
김중업 선생은 프랑스대사관, 삼일빌딩, 평화의 문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로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. 유유산업 공장은 그의 초기 작품으로서 공장건물에 조각작품을 접목하는 등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 현재 그가 설계한 건물 중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 등 4개 동이 현존하고 있으며 이를 리모델링하여 전시관 및 사무동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
또한 부지 내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 삼층석탑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, 4차에 걸친 발굴조사로 안양(安養)이란 지명의 유래가 된 고려시대 안양사(安養寺) 명문기와가 출토됨에 따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할 수 있습니다.
김중업건축박물관은 이렇게 안양의 뿌리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안양사지와 근대 건축계 거장의 건축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소이며, 안양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.
김중업선생이 설계한 유유산업 공장 건물 중 하나로 현재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안내데스크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